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올해 비스포크 판매 50% 늘린다… 프리미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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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 서울 을지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비스포크 라이프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21일 "올해 비스포크 가전 판매를 전년대비 50% 이상 성장시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비스포크 라이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올해 판매목표에 대해 이 같이 답변했다.

그는 "비스포크 가전은 프리미엄에 집중하고 있다"며 "가격이 높은 게 프리미엄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믿고 찾는 것이 프리미엄으로, 그런 부분에서 프리미엄 비중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비스포크 제품 중 프리미엄의 비중은 50%다.

최익수 삼성전자 DA사업부 전략 마케팅팀장도 "올해 삼성전자의 전체 가전 판매에서 비스포크 비중은 국내에선 두 대 중 한 대, 미국에선 네 대 중 한 대를 목표로 한다"며 "프리미엄을 확대 하는 게 목표"라고 부연했다.

2023년형 비스포크 가전은 상반기 3종이 추가돼 총 27종으로 확장된다. 2019년 비스포크 냉장고로 시작한 비스포크는 지난해 24종, 올해는 27종까지 선택 폭이 넓어진다.

이날 삼성전자는 핵심 부품 고효율화로 에너지 효율을 대폭 높이고 고도화된 AI 기능으로 사용 편의성을 강화한 비스포크 신제품들을 대거 공개했다.

국내 에너지 규격 기준 최상위 등급인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에너지 효율이 더 뛰어난 '고효율 에너지 절감' 모델을 총 57개 운영한다. 냉장고 5개, 세탁기 51개, 에어컨 1개 등이다.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는 1등급 최저 기준 대비 에너지 효율이 최대 30%나 높고,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는 1등급 최저 기준 대비 효율이 최대 22% 더 높다. 여름철 전력 사용량이 많은 에어컨은 1등급 최저 기준보다 에너지를 10%나 덜 쓴다.

여기에 추가로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활용해 서비스 내 'AI 절약모드' 기능을 사용하면 전력 사용량을 최대 70%까지 추가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 서울 을지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비스포크 라이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임한별 기자
고효율 친환경 소재 사용으로 생산비가 증가하진 않느냐는 질문에 한 부회장은 "생산라인이 디지털 전환으로 빠르게 변해가고 있어 전체 공정 유틸리티 비용을 줄이고 제품 가격도 계속 줄여가고 있다"고 답변했다.

AI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틱 청소기와 식기세척기, 오븐까지 AI 기능을 탑재해 AI 적용 품목을 총 15개로 늘렸다. AI가 소비자의 패턴을 파악해 소비자에게 맞춤형 경험을 제공한다. AI를 통해 수집한 정보는 지속적인 혁신에 활용이 된다.

유미영 DA사업부 SW개발팀장은 "소비자가 사용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무엇을 개선해야 할지 고민해 다양한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소비자가 언제 이불 빨래를 하는지 패턴을 학습해 추천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전사적으로 구축된 빅데이터 센터에서 상품, 품질, 개발 등에 활용하기 좋도록 데이터를 수집·가공하고 사업부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가할 성능이나 앞으로 가야할 방향 등을 찾는다"며 "비스포크 AI 제품을 사용하면 할 수록 기능도 보강되고 에너지 절감도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전자 가전사업은 지난해 4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전환 시점에 대해 한 부회장은 "지난해 4분기 적자는 수요 감소,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증가 등 여러 원인이 있었기 때문인데 이것을 레슨 삼아 개선할 부분은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시기상조이지만 상반기내엔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또한 올해도 사업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사업 전략에 대해선 "세계 경제가 크게 안좋긴 하지만 소비자들이 원하는 에너지 관련 기능과 친환경성이 결합된 제품으로 어려운 점을 타개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생활가전 제품은 소비자 일상에 필요한 제품이기 때문에 1분기가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생각만큼 크게 어렵지는 않은 것 같다"며 "올해 출시할 27종의 비스포크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나가고 하반기엔 나은 실적을 기대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이한듬
이한듬 mumford@mt.co.kr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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