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신임 수석부행장(전무이사)에 김복규 전 정책기획부문장을 임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석 부행장은 산업은행에서 강석훈 회장 다음인 '2인자' 자리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복규 신임 전무이사는 1989년 입행 이후 약 30년간 재직하며 전략·기획업무(경영전략·기획) 및 조직관리(인사), IB업무(PF) 등 기획, 금융 전반의 업무 경험을 쌓아왔다.

이어 2017년 PF3실장을 역임하며 글로벌인프라펀드 등을 통해 건설·플랜트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그는 2018년 인사부장을 맡아 법정근로시간에 맞춘 근무체계를 정비했고 2019년부터는 비서실장을 맡으며 최고경영진의 조력자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2020년부터 산은 정책기획부문장으로서 주요 은행 경영계획 수립과 실행을 담당하며 기간산업안정기금 설치, 자본시장 안정화 프로그램 운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 LCC(저가항공사) 금융지원 등 위기 극복 대응을 주도하는 등 은행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집행부행장 등을 역임하며 쌓아온 금융, 기획 업무를 바탕으로 전무이사로 임명됐으며 향후 핵심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산은의 역할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