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사태로 촉발된 인뱅 유동성 위기 우려… 금융당국 "입출금 이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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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이어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CS) 부실, 독일 도이체방크의 부도 위험이 높아지는 등 글로벌 금융위기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에서도 인터넷전문은행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뱅크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은 "국내 은행권의 입출금 동향에 이상이 없다"는 입장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주부터 시중은행, 인터넷전문은행 등 금융회사에 대한 입출금 동향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 중이다.

앞서 금감원은 SVB 파산 이후 국내 은행권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은행권의 유가증권 보유현황과 자산현황 등을 검토했다.

그 결과 금융당국은 은행권 입출금 동향과 관련해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상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등 금융회사의 입출금 동향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있는데 현재로선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며 "일부 예금자들은 예금 보호 한도인 5000만원 이상을 넘는 계좌에 대해선 예금 일부를 다른 계좌로 이체한 것 외에는 입출금 동향에 이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금융권에선 SVB가 예금 유출을 대응하는 과정에서 모바일뱅킹을 통해 초고속으로 뱅크런에 부닥친 만큼 국내 인터넷은행들도 뱅크런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특히 지난 24일 토스뱅크가 만기일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가입 즉시 연 3.5%의 이자를 먼저 주는 '먼저 이자 받는 예금'을 놓고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중심으로 뱅크런을 막기 위한 수신 유치 전략이 아니냐는 추측들이 난무했다.

이와 관련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5주년 기념 토론회에 참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일종의 해프닝"이라며 "선이자 예금은 기존 금융권에 있던 상품으로 고객에게 이자를 먼저 제공해도 재무적으로는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이체방크 위기설 등으로 금융 시장이 불안해서 생긴 일"이라며 "수신을 확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고객이 이자를 받는 불편한 경험을 개선하고자 출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토스뱅크의 수신액은 23조원 가량으로 유동성은 매우 풍부하다"며 "이자를 받는 불편한 경험을 개선하는 '먼저 이자 받기' 시리즈 2탄으로 향후 이걸 브랜딩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BIS비율이 모두 규제비율을 웃돌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BIS(국제결제은행)비율은 카카오뱅크 36.95%, 케이뱅크 13.94%, 토스뱅크 11.35%를 기록했다.

BIS 비율은 은행이 위험자산에 비해 자기자본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다. 빌려주고 회수하지 못한 자산을 은행 자체 자본으로 얼마나 커버할 수 있는지를 나타낸다.

금융당국은 은행 BIS비율이 10% 아래로 떨어지면 부실은행으로 간주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지난해말 기준 원화대출금 연체율을 보면 인터넷은행은 0.62%로 시중은행(0.21%)에 비해 높은 편이다.

금융위원회는 SVB 파산 사태 이후 국내 금융회사에서 뱅크런이 발생할 시 금융회사의 예금 전액을 정부가 지급 보장하는 방안에 관련해 예금보험공사와 제도적 근거와 시행 절차를 검토 중이다.


 

박슬기
박슬기 seul6@mt.co.kr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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