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일류보훈 홍보대사로 위촉된 박민지. /사진= 국가보훈처

KLPGA 투어 '대세' 박민지가 천안함 피격사건 전사자 자녀의 멘토로 나선다.

29일 국가보훈처는 "박민지를 일류보훈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오는 30일 경기도 용인 보훈처 산하 88CC에서 박민지에게 위촉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보훈처에 따르면 박민지는 순직 군경(고(故) 박유희)의 손녀인 보훈 가족이다. 지난 2014~16년 88CC의 지원을 받은 골프 꿈나무 장학생 출신이다. 지난 2021~22시즌 2년 연속 KLPGA 투어 상금과 대상 1위를 휩쓸며 최고 선수가 됐다.

박민지는 88CC 골프 꿈나무 장학생으로 선발된 천안함 전사자 고(故) 최정환 상사의 자녀 최의영 양의 멘토 역할도 하게 된다. 박민지는 "보훈처 홍보대사로 선정돼 큰 영광이다. 골프선수로서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존경과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민지는 "항상 다른 누군가를 도와주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보훈 가족인 최의영 학생의 멘토가 돼 행복하다. 내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88CC는 지난 2009년부터 골프 인재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박민지, 최혜진, 이소영, 김민규 등 45명의 프로선수와 18명의 국가대표가 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