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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나트륨 이온'을 활용해 원가를 대폭 낮춘 나트륨 배터리를 내놓은 가운데 애경케미칼의 주가가 강세다.
오전 9시21분 현재 애경케미칼은 전 거래일 대비 2220원(12.49%) 오른 1만9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1위 기업인 중국 CATL이 최근 중국 체리자동차에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납품하기로 했다.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에서는 리튬이 양극과 음극을 오가며 전기를 만들었는데, 비싼 리튬을 저렴한 나트륨으로 대체한 배터리가 '나트륨 배터리'다.
나트륨은 식탁에 오르는 소금(염화나트륨·NaCl)의 주성분인 만큼 흔한 원소다. 그간 배터리 제작에 필수로 쓰여온 리튬 대비 가격이 80분의 1로 저렴한 데다 400배가 넘는 풍부한 매장량을 자랑한다.
CATL 측은 "나트륨 배터리 에너지 밀도는 리튬 배터리의 40% 수준"이라며 "대신 상온에서 15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고, 영하 20도에서도 90% 이상 성능을 발휘한다"고 밝혔다.
애경케미칼은 2012년 준공한 전주공장에서 이차전지 음극소재를 생산한다. 애경케미칼이 생산하는 음극재 소재는 전기차와 IT제품,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이차전지에 사용된다.
음극소재 PAC-2는 장기간 성능 유지 특성이 우수하며 특히 저온에서 성능 발현이 뛰어나 수계와 유계 바인더 모두 사용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기차와 ESS 리튬이차전지 소재, 리튬캐퍼시티(LIC), 나트륨 이차전지용 소재 등으로 쓰인다. 이에 이번 소식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