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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더불어민주당 의원 88명만 참석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개헌 주장은 위기 탈출용"이라고 비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9일 서면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5·18 민주화운동을 마치 자신들의 전유물인 것처럼 행세하지만 과반수에 가까운 의원이 행사에 불참했다"고 지적했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지난 18일 광주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43주년 기념식에 민주당 의원은 167명 중 88명(52.7%), 국민의힘 의원은 115명 중 95명(82.6%)이 참석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절반에 가까운 민주당 의원들이 5·18 기념식에 불참하는 무관심 속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원포인트 개헌'을 주장하니 위기 탈출용이라는 비판을 받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그 진정성을 의심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에 대해선 "통합의 장이 돼야 할 5·18 민주화운동을 또다시 분열과 정쟁의 장으로 만든 이유는 분명하다"며 "자신을 향해 옥죄어 오는 사법 리스크와 돈봉투 전당대회 사건, 김남국 코인 게이트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돌려보려는 꼼수"라고 꼬집었다.
유 수석대변인은 "앞에서는 5·18 정신을 앞세우며 뒤로는 이를 정략적으로 이용해 보려는 민주당의 태도야말로 오히려 헌법 가치와 5·18 정신을 폄훼하는 행태에 불과하다"며 "꼼수로 숭고한 5·18 정신을 더럽히지 말고 흙탕물에 빠진 민주당의 도덕성부터 회복하라"고 밝혔다. 이어 "그것이 민주와 정의의 5·18 정신을 바로 세우는 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