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바디텍메드 홈페이지.
/사진=바디텍메드 홈페이지.


군대 병영내 마약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입영 신체검사에 마약류 검사가 추가된다는 소식에 마약 진단 카트리지와 마약 신속 진단 키트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바디텍메드가 강세다.

23일 오후 1시10분 바디텍메드는 전일 대비 1970원(16.92%) 오른 1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방부는 입영 병사와 복무 중인 장병을 대상으로 하는 신체검사에 마약류 검사를 추가·확대하는 방안 등을 담은 '군 마약류 관리 개선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입영 신검 시 '마약류 복용 경험이 있다'고 진술하거나 군의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만 마약류 검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개선방안이 마련될 경우 신체검사 대상자 전원으로 마약류 검사가 확대된다. 복무 중인 장병의 경우 전역 전까지 한 차례 이상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데, 소변 검사 항목에 마약류 검사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간부의 경우 임관 예정자 및 장기 복무 지원자 전체를 대상으로 이르면 하반기부터 마약류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군은 마약류 유입을 막기 위해 택배나 소포 등 영내 반입 물품을 철저히 검사하고 군내 의료용 마약류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기본권 침해 우려가 없도록 관련 법령 개정 등을 통해 법적 근거 마련을 우선 검토한 후 신중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은 마약류 단속 및 수사를 강화하기 위해 이달부터 군검찰 및 군사경찰 조직 내 '마약 사건 수사 전담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달 25일에는 대검찰청과 공조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영내 마약류 범죄에 대해선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다른 장병에게 마약류를 권유하거나 전달하는 행위 등에 대해선 더욱 엄정하게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장병 필수교육 과정에 '마약류 예방 교육'을 포함해 마약의 유해성과 마약류 범죄 관련 처벌 규정을 집중적으로 교육하기로 했다.

한편, 바디텍메드는 마약 진단 카트리지와 마약 신속 진단 키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바디텍메드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ichroma™ mAMP/COC/THC 카트리지' 개발을 완료했다. 검사 항목은 코카인, 마리화나, 필로폰 등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수출 허가를 받았지만 국내 허가는 준비 중이며, 임상계획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