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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의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그룹 편입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전날 3만95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기존 52주 신고가였던 3만3590원(지난 4월20일)을 뛰어넘었다. 전 거래일(2만8800원)과 비교하면 7.47% 올랐고, 지난 5월4일(2만5200원) 보다는 22.82% 상승했다.
한화오션의 주가 상승 배경엔 대주주 교체로 인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그룹은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 자회사 2곳 등 5개 계열사들이 약 2조원의 유상증자 자금을 출자, 한화오션의 주식 49.3%를 확보해 대주주가 됐다.
한화그룹은 대우조선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소·암모니아, 해상풍력 밸류체인 등 조선과 에너지 사업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글로벌 해양·에너지 전문기업으로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화와 대우조선의 결합 시너지를 극대화해 '그린 에너지 밸류체인 메이저' '국가대표 방산 기업' '해양 솔루션 리더'로 거듭나게 한다는 계획이다.
지속된 적자로 고전해온 한화오션은 올해 흑자 전환이 유력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오션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는 442억원으로 조사됐다. 한화오션은 2021년 1조7547억원, 2022년 1조613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