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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25일 탄소중립을 위한 파괴적 혁신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 참석했다. 대한상의와 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전시회는 '기후위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27일까지 진행된다.
최 회장은 환영사에서 "기후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탄소중립은 경제·산업·통상·일자리 등 사회 전 분야에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산업법, 탄소중립 산업 육성과 탄소시장 창출을 위한 법이 제정되고 국제 다자협의회도 환경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세계 최대 규모의 다자간 FTA에서는 CPTPP에는 20개가 환경 조항으로 채워졌다"며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에서는 환경이 각국이 환경규제 이행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이행 여부를 스스로 입증하도록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한국은 1990년 이후 1인당 GDP가 6배 이상 증가하는 등 지난 30년간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뤘지만 이 과정에서 탄소배출도 많이 증가했다"며 "기업들이 상용화된 감축 기술을 적용해 탄소배출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대응했지만 실제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파괴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 철강·자동차·조선·정유·시멘트 등 탄소중립을 위해 혁신이 필요한 제조업이 상당히 많다"며 "실제 대한상의 조사결과 한국이 탄소중립으로 인한 편익, 즉 기후편익이 투자비용을 앞지르는 골든크로스는 2060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맥킨지 리포트를 보면 2030년 9000조 원의 탄소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시장을 선점을 한다면 탄소중립으로 인한 골든 크로스, 편익을 좀 더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모여서 실행이 되면 큰 변화와 혁신을 만들고 이런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기업들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이번 박람회가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혁신적인 솔루션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내는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부산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도 당부했다. 최 회장은 "부산엑스포의 주제는 세계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항해로 저희가 부산 엑스포가 표방하고 있는 것은 솔루션 플랫폼"이라며 "이 플랫폼은 여러 가지 다양한 인류가 처한 문제도 있지만 기후 변화에 대한 얘기가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ㅅ "기후산업 국제박람회가 탄소중립이라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새로운 시작점이 돼 2030년 부산엑스포로 향하는 또 하나의 항로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부산시민들의 열정으로 이번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2030년 엑스포 유치까지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