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발 사태' 한달… 증시서 빠진 개인 자금, CMA로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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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8.6원 오른 1,326원을 나타내고 있다./사진=뉴스1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가 한달을 맞은 가운데 투자자예탁금과 신용거래융자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미국 부채한도 협상 난항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커지면서 개인들의 자금이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몰리고 있다. 여러 악재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개인투자자들의 현금 확보 움직임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CMA 잔고는 67조3097억원을 나타냈다. 올 초(58조1351억원) 대비 9조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연초 58조1351억원에서 시작해 3월말까지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다. 이후 지난달 24일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후 차츰 늘어나 지난달 말 69조원을 넘어서며 반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늘어난 CMA 잔고는 주식시장에서 들어온 자금이 상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주식투자 대기성 자금 성격인 투자자예탁금은 50조5883억원(23일 기준)으로 월 초였던 지난 2일(54조2422억원)과 비교하면 약 5조원 줄어 지난달 말 SG증권발 사태가 발생한 이후 뚜렷한 감소세다.

증권사에서 보유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눈에띄게 줄었다. SG증권발 폭락 사태가 시작된 지난달 24일(20조4319억원) 이후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이달 23일 기준 18조4291억원으로 약 10% 빠졌다.

금융투자업계는 SG발 사태로 개인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주식을 팔아 확보한 자금을 CMA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CMA는 증권사가 고객이 맡긴 돈을 환매조건부채권(RP), 머니마켓펀드(MMF), 발행어음(CP) 등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이자로 돌려주는 금융상품으로 하루만 예치해도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수시입출금이 가능하고 매일 수익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은행 파킹통장과 유사하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만해도 증권사 CMA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연 4~5%대에 달하는 금리를 주는 은행 파킹통장에 밀리면서다. 하지만 최근 연 5%를 넘어섰던 은행 예금금리는 현재 연 3%대로 떨어졌다. 반면 지난해 초 1% 초반에 머물렀던 대형 증권사의 CMA 이자율은 현재 연 3%대를 나타내고 있어 은행의 파킹통장과 비슷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발행어음형 CMA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IB로 지정된 증권사 중 현재 미래에셋증권이 수익률 3.55%로 가장 높고 한국투자증권 3.20%, KB증권 3.00%이다. 투자자들은 불안한 주식 시장을 떠나 조금이라도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처로 자금을 옮겨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못한 자금이 시장을 떠돌면서 투자자와 업계는 하반기 증시 향방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SG증권발 사태와 더블어 올해 1분기 기업 영업이익 부진, 2차전지 업종의 주가 조정,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난항 등이 복합적으로 시장에 부담을 주면서 당분간 투자 심리 위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뚜렷한 반등 신호를 포착하기 전까지 한국 경기 상황이 시장에 미칠 영향이 부정적 방향일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운
이지운 lee1019@mt.co.kr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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