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 / 사진제공=경기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한국 경제가 1%대 저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경고가 나온 가운데 이와 관련,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정부에 위기의식이 없다라며 우려를 전했다.

김 지사는 지난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지지율 몇 퍼센트포인트 왔다 갔다 하는 거를 두고 일희일비하는데 우리가 신경 써야 될 것은 지지율이 아니라 경제성장률 같은 것"이라며 "지금 정부의 가장 큰 문제는 경제가 실제로 뭐가 문제인지에 대한 인식, 그 위기의식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정치권 위기론', '경제 위기론'을 언급하며 정부와 정치권(여야)에 쓴소리를 했다.

김 지사는 현 경제 상황에 관한 우려를 전했다. 그는 "올해에 1.4% 성장한다고 예측했는데, 그것도 어렵다고 그런다. 많은 분들이 1.4% 성장이 갖는 의미를 잘 모른다"고 질타했다.

특히 "우리가 1%대 성장한 적이 없어요. 경제위기 때 빼놓고는 일본보다 성장률이 낮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세계 무역 성장률보다 우리 경제 성장률이 낮은 적은 거의 없다.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국면으로 우리 경제가 가고 있는 상황이고 더 중요한 거는 이런 거시지표가 아니라 시장과 민생이 어렵다고 하는 것"이라며 "지금 물가에 고민하고 또 자금 때문에 걱정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이런 문제 이런 거에 더 신경을 써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지목하며 "민주당 같은 경우는 뭐라고 할까요. 제대로 경제와 민생을 살릴 수 있는 대안과 해결 능력을 갖고 있느냐를 고민해야지 지금 혁신위에서 대의원제다 하는데 문제의 본질이 아니라고 본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 국민들은 민주당이 경제 문제 해결 대안을 가졌는지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민주당이 지난 대선 이후 왜 계속 지는지, 국민의 기대를 왜 충족하지 못했는지, 미래에 어떤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지를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