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2일 오후 홈에서 열린 강원FC와의 올시즌 최종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치며 K리그2로의 강등이 확정됐다. /사진=뉴스1
수원 삼성이 2일 오후 홈에서 열린 강원FC와의 올시즌 최종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치며 K리그2로의 강등이 확정됐다. /사진=뉴스1

전통의 명가 수원 삼성이 사상 첫 K리그2로 강등됐다.

수원은 2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수원은 최종전을 마친 상황에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다음 시즌 강등이 확정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수원은 승점 32점으로 최하위였다. 강원은 33점으로 10위였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지면서 강원은 34점, 수원은 33점으로 37라운드까지의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에 따라 수원은 K리그2로 자동 강등됐고 10위를 차지한 강원은 김포와 경남의 K리그2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 잔류 여부를 가리게 됐다.

같은 시간 열린 경기에서 수원FC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33점으로 11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에 따라 수원FC는 올시즌 K리그2 2위를 차지한 부산과의 플레이오프가 확정됐다. 수원FC는 수원 삼성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자동 강등을 피했다.

수원에게 기회가 없진 않았던 경기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강원의 탄탄한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오히려 강원의 날카로운 공격에 몇 차례 위기를 허용하며 아찔한 순간을 맞기도 했다.


수원은 후반 중반 이후 김보경, 김주찬 등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고 일방적인 공격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끝내 한방이 터지지 않았고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