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민규 /사진=뉴스1
울산 주민규 /사진=뉴스1

프로축구 K리그1 '우승팀' 울산현대의 공격수 주민규가 K리그1 득점왕 타이틀을 되찾았다.

울산은 3일 오후 2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 선발로 나선 주민규는 전날 FC서울을 상대로 1골을 터트린 티아고(대전하나시티즌)와 17골로 같지만 출전 시간이 티아고 보다 적어 득점왕에 이름을 올렸다.

주민규는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해 티아고와의 간격을 더 벌리려고 했지만, 후반 20분 마틴 아담과 교체되기 전까지 골을 넣지 못하며 17골에 머물렀다.

2021년 제주유나이티드 소속일 당시 득점왕을 차지했던 주민규는 2년 만에 다시 리그 최고의 골잡이가 됐다. 2022시즌에도 당시 전북 공격수였던 조규성(당시 전북)과 가장 많은 골을 넣었으나 출전 시간 차이로 연속 수상을 놓쳤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다시 득점왕을 차지하며 리그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주민규는 이번 시즌 득점왕으로 K리그 통산 5번째로 두 차례 이상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앞서 윤상철(1990·1994년) 이기근(1988·1991년) 김도훈(2000·2003년) 데얀(2011·2012·2013년) 등 4명만 두 차례 이상 득점왕을 기록한 바 있다. 주민규는 토종 공격수로만 계산하면 역대 4번째이자, 김도훈 이후 무려 20년 만에 국내 선수 '멀티 득점왕' 자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