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림 감독의 첫 드라마에 배성우가 캐스팅을 확정지으면서 음주운전 논란 후 복귀에 이목이 쏠린다.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한재림 감독의 첫 드라마에 배성우가 캐스팅을 확정지으면서 음주운전 논란 후 복귀에 이목이 쏠린다.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배우 배성우가 드라마로 복귀한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지 4년 만이다. 지난 13일 넷플릭스는 오는 2024년 공개되는 한재림 감독의 '더 에이트쇼'(The 8 Show)에 배성우가 출연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러운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정치'와 '경제'를 테마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격돌하는 인물들의 원초적 욕망을 그려 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 뷰를 기록한 배진수 작가의 네이버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을 각색한 작품이다. 배우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와 함께 배성우가 캐스팅됐다.


배성우는 지난 2020년 11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운전하다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으며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당시 배성우는 "불미스러운 일로 소식을 전하게 돼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이유를 불문하고 변명의 여지 없이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하차했지만 논란이 불거진 후 얼마 되지 않아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머니게임' 등에 출연을 알리며 뭇매를 맞았다. 지난 9월에는 영화 '1947 보스턴'으로 관객들과 만나기도 했다.

배성우의 음주운전 사건이 있기 전 촬영한 영화 '1947 보스톤'이 올해 개봉했을 때도 관련 내용이 언급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 강제규 감독은 "배성우씨 문제는 개인적으로 속상하고 안타깝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라며 "이 상황을 접하고 후반 작업을 하면서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다"고 말했다.


'음주운전 꼬리표'를 단 연예인을 향한 대중들의 시선이 곱지 못한 가운데 배성우가 '더 에이트 쇼'를 통해 호평을 이끌어 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