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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앞 놀이터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홍대 앞 거리를 왜 젊은 예술의 거리라고 불리는지 그 이유를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곳에는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프리마켓' 이 열린다. 뜻 그대로 자유롭게 누구나 참여의 기회가 있다는 것뿐 만이 아니라 젊은이들의 자유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예술 시장이다.
프리마켓은 소위 '생활 예술가'라 불리는 문화 기획가, 일반인, 학생, 주부 등이 직접 손으로 만든 수제품을 이 곳에서 전시해 놓고 판매도 하고 있다. 손수 만든 의류, 모자, 목도리 등의 생활용품에서부터 액세서리, 인형 등의 다양한 장식용품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직접 수작업으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그 독특한 디자인들로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붙잡는다.
그렇다고 누구나 마음대로 물건을 팔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프리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프리마켓 사무국의 정해진 형식에 따라 심사를 받아야 참여할 수 있다. 예술 시장이니만큼 대량 생산되는 일반 상품은 전혀 팔 수 없다. 그리고 기존의 상품을 모방한 것들도 심사에서 제외된다. 다소 서둘더라도 개성 있는 상품들만이 프리마켓에 입성할 수 있다는 것이 사무국 관계자의 설명이다.
프리마켓은 일상과 예술의 대명사로 하루 4,000~5,000명 이상 찾고 있을 정도로 호응이 좋다. 또 행사 시간 중에 공연이나 연극 등 다양한 이벤트가 있어 볼 거리가 매우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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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을 하다 보면 디카를 잡은 손이 간질간질해지겠지만 조심해야 한다. 하나 하나가 모두 작품들이기 때문에 반드시 허락을 받고서 찍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그리고 이 곳은 개방된 곳이기 때문에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아 11월 마지막 주 토요일까지만 열린 예정이다. 꼭 한 번 찾아가보고 싶다면 남은 두 번의 기회를 놓치면 안 되겠다.
프리마켓으로 가는 길은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나 6호선 상수역에서 내려 홍익대학교 정문까지 가면 바로 길 건너편에 놀이터가 보인다. 프리마켓에 대한 자세한 정보나 문의는 프리마켓 인터넷 까페를 이용하면 알 수 있다.
(프리마켓 사무실 : 02-325-8553,
http://cafe.daum.net/artmarket/)
임수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