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재 원장(사진제공 = 모락한의원)
▲김만재 원장(사진제공 = 모락한의원)
최근 젊은 층에서도 탈모가 빈번하게 생겨나는 것은 유전적인 요인과 더불어 스트레스나 과로, 영양장애 때문이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잦은 파마와 염색 등이 원인이 돼 두피를 자극하면서 탈모가 발생하게 된다. 
그중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인 원형탈모증은 머리가 전체적으로 빠지는 것이 아닌 정수리 부분 또는 한 부분에 집중적으로 동전모양과 같이 두피가 드러나는 탈모 질환 중 하나로 20대 여성들에게서 가장 많이 찾아볼 수 있는 탈모유형이다.

원형탈모가 심한 경우 모발 전체가 빠질 수 있고, 원형탈모의 개수가 늘어나거나 여러 개의 원형탈모가 하나로 합쳐져 커질 수도 있으며, 영구적인 탈모로 발전할 수도 있어 정확한 탈모치료가 중요하다.


동전만한 크기로 한 군데 정도의 단발성 원형탈모증도 별다른 치료 없이 자연치료 되는 경우도 있으나 대개 1년 이내에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원형탈모를 자가면역저하에 의한 질병으로 분류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전반적인 신체의 순환상태가 나빠지면서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기고 두피까지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여기에 열 균형(수승화강)이 무너지면 열이 두피로 오르면서 탈모를 급격히 촉진시킨다는 것이다.

수승화강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정수리 원형탈모뿐 아니라 수족냉증이나 생리불순, 소화불량, 수면장애까지 동반될 수 있다.


이때 한방치료는 혈액순환상태를 개선시켜 주는 동시에 약침치료로 손상된 모낭과 모근을 회복시켜 두피환경을 개선해 줌으로써 근본적인 원형탈모 치료를 지향하며, 이후의 모발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역점을 둔다.

원형탈모 역시 발견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단, 머리가 빠진 부분의 크기가 크고 수가 많은 경우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치료에 임하는 환자의 마음가짐 역시 중요하다. 그리고 평소 신장이 약하고 스트레스를 잘 받는다면 원형탈모에 특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