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은 충북 음성군 중부산업단지 내 부지에 대한 구체적인 용도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20일 밝혔다.


광동제약 측은 “해당 부지의 구체적인 용도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며 “국내외 경기와 제약업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충분한 검토를 거친 후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광동제약은 위탁생산 중인 옥수수 수염차를 직접 생산하기 위해 충북 음성에 설비투자를 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말 충북 음성군에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중부산업단지 부지를 250억원에 인수했기 때문이다.


업계는 이 부지의 용도를 광동제약이 음료 생산설비를 강화해 시장에서의 자리를 공고히 다지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해석은 광동제약 매출에서 음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광동제약의 음료부문과 의약품 매출 비중은 각각 63%와 37%로 음료 매출이 두 배 가까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