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토지리정보원 홈페이지 캡처)
(사진=국토지리정보원 홈페이지 캡처)
앞으로는 전문 지식이나 소프트웨어가 없어도 사무실 또는 가정에서 나만의 경험과 생각을 담은 독창적인 지도를 만들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포털 지도와 달리 인터넷 환경과 상관없고 별도의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지 않아도 도화지에 스케치 하듯 마음대로 나만의 정보를 추가할 수 있는 전자문서(PDF) 형식의 새로운 전자지도인 ‘온맵(On-Map)’을 19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온맵은 대국민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명칭으로 온의 ‘꽉 찬’, ‘전체의’, ‘완전한’ 뜻과 영어의 ‘On’의 의미를 결합해 지도 위에 다양한 정보를 얹을 수 있는 지도라는 뜻이다.

온맵은 정부가 보유한 원천데이터 개방 원칙에 따라 무상으로 일반에 배포된다. 함께 개발한 보조도구 역시 무료로 제공된다. 온맵에서 일반인들도 쉽게 거리와 면적을 잴 수 있고, 각종 생활편의 시설 기호(심벌)를 자유롭게 추가·삭제 등을 할 수 있다.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의 경영, 교육·관광·안전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할 수 있으며, 지도제작에 따른 시간과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산업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할 전망이다.

예를 들어 도·소매, 음식, 부동산 및 서비스업 등 자영업자의 경우 온맵을 이용하면 골목 상권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단골 고객의 위치와 배달 경로, 부동산 매물 정보 등을 온맵에 표시해 고객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일반인들은 조깅, 여행, 등산, 자전거 코스를 지도에 표시해 동호인들과 경로 선정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으로 공유할 수 있고, CCTV 설치장소와 파출소 등의 위치를 고려한 가장 안전한 경로를 온맵에 그려 놓음으로써 안전 귀가 길에 활용할 수도 있다.

책임운영기관인 국토지리정보원은 앞으로 사용자 의견을 들어 국민이 필요로 하는 각종 시설물의 기호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온맵 및 보조도구는 국토지리정보원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가입 후 다운받을 수 있으며, 상업적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