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림건설은 현재 서울, 경기, 충북, 경남 등지서 10여개의 지역주택조합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상도동약수터지역주택조합(가칭) 사업에 시공예정사로 선정돼 조합원모집에 나서고 있다. 상도동 우림필유는 서울 상도4동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12층 6개동으로 전용면적 59㎡ 161가구, 84㎡ 41가구 등 총 202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착공은 올해 10월이며 입주는 2016년 12월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1400만원대로 책정했다. 견본주택은 동작구 본동 402-1번지 노들역 5번 출구 인근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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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동 우림필유 조감도 /사진제공=우림건설 |
이같은 지역주택조합사업은 우림건설처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있는 건설사들이 어려운 상황을 딛고 일어서는 데 발판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들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으로 땅을 매입해 개발하지 않아도 돼 자금부담이 적은데다 조합원물량에 대해선 분양보증이 필요 없어 보증부담도 덜하기 때문이다.
수요자 입장에서도 분양가가 저렴하고 청약통장 없이 중소형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는데다 전매제한이 없어 매력적이다. 지난해부터는 조합원 가입요건이 시·군에서 광역지방자치단체로 확대되면서 조합원 모집 기간도 단축될 수 있게 됐다.
왕남균 우림건설 사업3부 실장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무분별하게 본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사업성에 대한 검증절차를 철저히 거쳐 우량 사업지를 선별할 방침"이라며 "조합원 모집이 전체의 70~80%가량 충족된 상태에서 공사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