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인 5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들과 어린이들이 국화꽃을 들고 조문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제공=안산 뉴스1 안은나 기자
어린이날인 5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들과 어린이들이 국화꽃을 들고 조문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제공=안산 뉴스1 안은나 기자
세월호 참사 실종자들의 유실을 막기 위한 차단막이 더욱 보강된다. 기존 저지선이 3중에서 5중으로 늘어난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5일 정례브리핑에서 "추가 희생자 유실을 막기 위해 침몰지점과 가까운 곳에 중형저인망과 안강망을 투입하는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중형저인망은 세월호 선체를 중심에서 북서쪽 및 남동쪽으로 각각 약 1.5㎞ 떨어진 지점에 투입된다. 밀물 때와 썰물 때를 대비한 것으로 폭 200m, 높이 50m 그물 2개가 실종자와 유실물을 수습한다.


오는 8일부터는 침몰지점 남동쪽 및 남서쪽 3~5㎞ 지점에 폭 60m, 높이 45m의 안강망 그물을 집중 배치한다. 해저부터 표층까지 전 수역을 커버할 계획이다.

대책본부는 "침몰지점 인근에서 유실물이 발견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만일에 있을지도 모르는 실종자 유실을 막기 위해 침몰지점과 가까운 곳에 직접 유실 차단장치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침몰지점 5㎞ 내에 중형저인망과 안강망, 그 바깥 7~15㎞에는 닻자망과 쌍끌이 저인망, 이어 안강망이 순차적으로 설치된다. 또 사고해역 외측에는 해경, 해군, 어업지도선 등 함정과 항공기를 이용한 해상 및 항공 예찰을 24시간 실시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사고해역 주변 섬의 해안가에 낭장망을 지속적으로 설치해 실종자와 유실물이 섬 해안으로 밀려올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