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년 전통' 삿포로 맥주, 국내 첫 TV광고는?
138년 전통의 프리미엄 맥주 ‘삿포로’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TV 광고를 선보였다.

국내 공식수입원 엠즈베버리지㈜가 공개한 TV광고는 슬로건 ‘사르르 삿포로’와 함께 아름답고 깨끗한 설경을 배경으로 연출됐다. 특히 삿포로만의 부드러운 거품을 눈에 빗대어 마치 맥주 위에 소복한 눈이 내려앉은 듯한 감성적이고 부드러운 느낌을 살렸다. 감미롭게 흘러나오는 배경음악과 부드럽게 이어지는 영상에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향과 부드러움을 음미해달라는 삿포로만의 자부심이 돋보인다.

설경을 배경으로 한 이번 광고는 ‘삿포로 지역 명에서 연상되는 이미지 자산’ 설문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했다. 많은 참여자들이 ‘삿포로 하면 하얀 눈이 떠오른다’고 답한 것. 이와 관련해 삿포로 맥주의 부드럽고 깊은 맛이 깨끗한 눈처럼 입에 부드럽게 녹아 오랫동안 입안에 감도는 느낌을 ‘사르르’라는 단어로 녹여냈다. ‘마음이 사르르 녹는다’라는 정서적인 의미도 담겨있다.

지난 3월 공개한 삿포로 맥주의 새로운 디자인도 눈에 띈다. 삿포로는 메탈릭한 컬러를 활용하여 맥주의 차갑고 시원한 느낌을 표현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더 향상시켰다.

엠즈베버리지㈜의 마케팅팀 정재욱 차장은 "삿포로 맥주만의 감성적인 이미지를 담고자, 기존의 일반적인 TV광고와 차별화된 고급스러운 광고를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삿포로 맥주는 1876년에 만들어진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브랜드로, 138년간 끊임없이 연구해 일본 정통 프리미엄 맥주로 자리잡았다. 특히 최상급 원료에 대한 고집으로 자체적인 R&D 기술과 홉·보리의 품종개량을 통해 특허를 취득하는 등 다양한 노하우를 쌓아왔을 뿐 아니라, 풍부한 효모은행까지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