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렌터카 고객은 '호'자 번호판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AJ렌터카가 최근 10개월(2013년 7월~2014년 4월)간 수도권 및 주요 광역시 개인 장기렌터카 신규고객 약 700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장기렌터카 고객들은 지난해 3월 '하', '호' 번호판이 도입된 이래 특정글자를 넣어달라는 요청이 많은 반면 숫자에 대해서는 크게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중 67%는 '허'가 아닌 '하'나 '호'를 넣어달라고 별도 요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하'나 '호'를 요청한 고객 중 81%는 '호'를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하'는 기존 렌터카 번호판인 '허'와 모음이 유사한 반면 '호'는 일반 차량번호판 오, 고, 소 등과 비슷해 렌터카라는 인식이 다른 글자에 비해 낮고, 한자로 '호(好)'가 '좋다'는 의미를 갖고 있어 선호도에서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령대별로는 30대 이상 고객의 '허' 번호판 기피현상이 20대보다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장기렌터카 고객은 차량 색의 경우 화이트, 블랙, 그레이 등 '무채색'(51.9%)과 '펄·메탈'(36.9%), 레드, 블루 등 '원색' 계열(11.2%)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