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8사단 윤 일병 구타 사망사건의 가해자인 이모 병장 등 구속 피고인 5명이 16일 오전 경기도 용인 육군 제3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사진=뉴스1)
육군 28사단 윤 일병 구타 사망사건의 가해자인 이모 병장 등 구속 피고인 5명이 16일 오전 경기도 용인 육군 제3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사진=뉴스1)
윤일병 사건 가해자들에게 군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주범인 이모 병장은 유족에게 사죄했다.
군검찰은 지난 24일 육군 제28사단 윤 일병 폭행 사망사건 재판에서 주범 이 병장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이 병장과 함께 살인죄로 기소된 지모(21) 상병 등 병사 3명에게는 무기징역형이 구형됐다.

이어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유모(23) 하사와 이모(21) 일병에게는 각각 징역 10년과 징역 6월형을 선고할 것을 재판부에 요구했다.


군검찰은 “가해병사들은 집요하고 잔혹한 범행으로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이 병장은 피해자가 전입해 온 초기부터 사망에 이를 때까지 피고인들 가운데 가혹행위와 폭행을 가장 많이 저질렀다”고 밝혔다.

사형이 구형된 이 병장은 “윤 일병과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제가 다 잘못했고 제가 한 짓은 비난받아 마땅해 벌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지 상병은 “윤 일병을 때리라고 누가 시켰든, 시키지 않았든 간에 저는 동료의 불행을 외면했다”며 “벌을 달게 받고 죽어서도 반성하겠다”고 울먹였다.


윤 일병 구타 사망사건 가해자들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30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