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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경찰진입' /사진=JTBC뉴스 캡처 |
'서강대 경찰진입'
서강대학교에서 일어난 경찰의 시위 진압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서강대 학생과 금속 노조 조합원 30여명은 서강대 정문에서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의 명예경제학박사 학위 수여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학생들은 홍 회장의 부당해고와 임금 체불을 비난하며 학위 수여를 반대했고, 이에 학교 측은 경찰에 조합원과 학생들의 퇴거를 요청했다.
교내로 진입한 경찰은 학생들과 약 30여분간 대치했다.
학생들은 집회 중 경찰을 향해 "학생들을 이렇게 막아도 되나. 학생들이 본인 목소리 내게끔 경찰 물러나게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리오아울렛 해고 노동자들이 교내로 들어오자, 경찰은 불법 집회를 진압하겠다며 성당 앞까지 들어왔고 결국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서강대 학생들은 이를 두고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 부끄럽다"며 이것이 '신유신시대', '유신체험'이라며 비판했다.
경찰은 "집회 신고 장소를 벗어나 무단으로 교내로 들어갔고 학교 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어서 문제될 게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