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파생상품시장 가격제한폭 확대. /사진=머니위크 DB
주식·파생상품시장 가격제한폭 확대. /사진=머니위크 DB
오늘(15일)부터 주식·파생상품시장의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되면서 신용잔고 비중이 높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15일 정부는 증시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17년 만에 가격제한폭을 현행 ±15%에서 ±30%로 확대했다.

증권당국은 가격제한폭 확대를 통해 장기적으로 주식 가치가 효율적으로 반영되고 최저금리시대에 유동성 자금이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장은 그동안 주가 변동 폭이 좁아 주가가 적정 가치를 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당국이 지난 1996년 이후 가격제한폭을 3차례 확대할 때마다 상·하한가를 기록하는 종목의 비중은 감소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유가증권시장보다 신용거래가 빈번한 큰 코스닥시장의 중소형주의 변동 폭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가격제한폭 확대로 인한 주가 변동성이 개인투자자가 주로 몰리는 중소형주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용잔고 비중이 높은 소형주에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유통주와 비교해 신용잔고 비율이 높은 종목은 주가하락 시 증권사의 반대매매가 활발해지면 하락폭을 추가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