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우유를 구매하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DB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우유를 구매하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DB
낙농진흥회가 원유 기본가격을 지난해 가격으로 동결하면서 올해 우유값 인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원유 기본가격을 리터당 940원으로 동결키로 확정했다. 이는 2년째 같은 가격으로, 해당 가격은 오는 8월1일부터 내년 7월31일까지 적용된다.

이사회는 원유 1리터당 15원 정도 인상 요인이 발생했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원유 수급 불균형과 어려워진 국민경제 상황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당시 원유는 1일 기준으로 5866톤이 생산됐지만 이 중 644톤이 남았다. 지난해에는 6144톤을 생산하고 978톤이 남는 등 공급 과잉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 2만톤을 넘어선 분유 재고량도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21564톤으로 줄어들지 않고 있다. 

한편 농식품부 추산으로 올해 원유 가격을 동결하면 낙농가 수익이 총 330억원 줄고, 소비자 편익은 660억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