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 마티즈 번호판' /사진=전병헌 의원 블로그
'국정원 직원 마티즈 번호판' /사진=전병헌 의원 블로그

'국정원 직원 마티즈'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이 24일 국정원 직원 차량 번호판과 관련한 추가의혹을 제기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날 열린 국회 확대간부회의에서 "경찰 실험결과 녹색 번호판의 바탕과 글자색이 모두 흰색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사고 당일 폐쇄회로(CC)TV 속에는 흰바탕에 검은색 번호의 흔적이 육안으로 식별할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의 해명대로 과도한 빛의 노출로 인해서 녹색 번호판이 흰색으로 변한다면 흰색 번호는 당연히 흰색으로 나와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사고현장 CCTV에 나온 사진은 이같이 분명하게 흰색 바탕에 검은색 번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건 당일 CCTV를 보면 차량 앞쪽의 번호판과 뒷쪽의 번호판 모두 흰색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또한 (차량이) 북동쪽으로 갈 때와 되돌아 나올 때 모두 차량 번호판이 흰색이다. 당시 해가 뜨지 않았던 흐린 날씨를 고려해도 빛의 간섭에 의한 색조변화 성립 조건은 어려운 조건 아니었는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차량 번호판의 경우 방범, 과속 단속 등 이유로 빛의 반사를 흡수하도록 돼있다. 일반 자연채광으로는 빛의 반사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엄정하고 보다 객관적인 타당성 있는 정밀검사로 국민적 의혹과 불신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경찰은 국정원 직원 차량 번호판 의혹에 대해 "착시현상일 뿐 차량 외관 등이 바뀐 사실이 없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