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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수에즈운하' |
'제2 수에즈운하'
IS가 이집트 정부의 제2 수에즈 운하 개통식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무슬림 여성을 석방하지 않을 경우 크로아티아 인질 1명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날 공개된 '이집트 정부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동영상에는 크로아티아 출신 토미슬라프 살로페크(30)라고 밝힌 한 남성이 칼을 든 무장대원과 함께 있었다.
이 동영상은 IS와 연계된 이집트 무장단체 '시나이 주(Sinai Province)'에 의해 제작·배포된 것으로, 영상에서 살로페크는 "지난달 22일 IS에 의해 납치됐다"며 "이집트 정부가 48시간 내에 무슬림 여성을 석방하지 않는다면 시나이 주가 날 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에너지회사 CGG 소속 '아르디세이스 이집트'는 살로페크가 지난달 여행중 납치된 직원이 맞다고 확인했다.
한편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제2 수에즈 운하 개통을 통해 이집트 경제의 재부흥을 꾀하고 있다.
제2 수에즈 운하의 개통으로 이집트 정부가 걷는 연간 통행료 수입은 2023년까지 기존 50억달러에서 150억달러로 늘어나고 각 선박들의 항해시간도 22시간에서 11시간으로 절반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운하가 '시나이 주'의 거점과 맞닿아 있어 이집트 당국은 경비를 대폭 강화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