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사고가 발생한 지하철 2호설 강남역 스크린도어(안전문). /사진=뉴스1
지난 29일 사고가 발생한 지하철 2호설 강남역 스크린도어(안전문). /사진=뉴스1
'강남역 지하철 사고' '강남역 사고'

강남역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의 처참함을 그대로 담은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Social Networking Service) 상에 유포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9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스크린도어(안전문)을 수리하던 20대 남성 정비직원이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댓글을 통해, 자신이 "현장에 있던 사람"이라며 "(사고 당시) 쿵 하는 순간 피 튀기고…, 외마디 비명과 함께 이어지는 건 시민들의 구조? 아니었다. 바로 스마트폰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 현장을 직접 목격한 것보다 그 스마트폰 들고 영상 찍고, 찰칵찰칵 소리내면서 사진 찍고 가신 분들 때문에 더 무서웠다"며 "당신들은 분명 사람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사고 이후 트위터 등 일부 SNS 상에는 사고 현장을 고스란히 담은 사진 등이 게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른바 '인증샷(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직접 찍거나 화면을 캡쳐해서 올리는 것)'의 폐해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