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의원 사퇴 언급, 이회창 "대세에 몰려 부화뇌동"

'유승민 의원' 사진은 이회창 전 국무총리. /사진=머니투데이DB

'유승민 의원'
이회창 전 국무총리가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사퇴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이 전 국무총리는 2일 서울대를 방문, 국가리더십연구센터가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개최한 국가리더십포럼에 강연자로 나서 '국가지도자의 리더십'에 대해 강연 중 "박근혜 대통령이 수직적 통치로 회귀하려는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 의원이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배신자라는 욕이 쏟아져나오고 '왕따'시키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을 보고 이래선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며 "대세에 몰려 부화뇌동하는 이런 분위기는 정말 유해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 이 전 국무총리는 남한과 북한이 갈등을 빚다가 남북 협상이 타결된 후 박 대통령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며 "이럴 때 박 대통령은 스스로 많이 경계하고 자중해야한다. 이런 것을 바라는 국민도 많다는 것을 알아야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