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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시리아 국경/사진=뉴스1DB |
"아빠, 제발 죽지 말아요."
터키 해변에서 숨진채 발견된 시리아 난민 꼬마 아일란 쿠르디가 숨지기 전 마지막 남긴 말이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캐나다에 사는 아일란의 고모인 티마 쿠르디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일란이 마지막으로 '아빠, 제발 죽지 말아요'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고 전했다.
티마는 또 아일란이 숨지기 직전 상황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티마는 아일란의 아버지인 압둘라 쿠르디와의 전화통화 내용을 토대로 "보트가 뒤집어지고 파도가 계속 밀려오는 상황에서 압둘라는 두 아들이 숨을 쉴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아이들을 물 밖으로 내보내려 했다"며 "아이들이 그런 아빠를 보며 남긴 말은 '제발, 죽지 마세요'였다"고 말했다.
이어 "압둘라가 아일란을 살리려 온갖 애를 썼지만 아일란의 눈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고, 눈을 뜬 채 숨이 끊어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티마는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밀입국업자들이 난민들을 위험한 여정으로 내모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