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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 목요일 밤 달달한 설렘과 오싹함, 스릴까지 안겼던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이하 ‘밤선비’)가 유종의 미를 거두며 뜨거운 관심 속 종영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밤선비’ 마지막 회에서는 귀(이수혁 분)를 없애기 위해 지하궁 폭파작전을 개시한 김성열(이준기 분)과 이를 돕는 조양선(이유비 분), 이윤(심창민 분), 수향(장희진 분), 호진(최태환 분)의 모습이 그려져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성열과 귀의 최후의 결전은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만들며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모든 것을 걸고 치열하게 맞붙었고, 결국 지하궁이 폭파되며 귀는 햇빛에 의해 재로 변해 소멸했다. 하지만 성열 역시 무너진 지하궁 아래 매몰돼 생사를 알 수 없었고, 이에 양선을 비롯해 윤-수향-호진 등 많은 이들이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그로부터 1년후, 양선-윤-수향-호진은 각자의 자리를 지키며 한 마음으로 성열을 기다리고 있었다. 윤은 왕의 자리에 올라 국정을 살폈고, 수향은 자신의 분신과 같은 화양각을 지켰다. 호진은 성열을 대신해 ‘김행수’ 노릇을 하며, 성열의 귀환을 기다렸다.
무엇보다 성열의 정인인 양선은 음석골에서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며 성열을 기다리고 있었고, 오랜 기다림 끝에 성열과 재회했다. 성열은 바람처럼 양선 앞에 등장했고, 두 사람은 그 동안의 그리움을 쏟아내듯 뜨거운 재회의 키스를 나누며 변함없는 사랑을 그려 아름다운 결말을 맺었다.
한편, ‘밤선비’ 후속으로는 황정음-박서준 주연의 ‘그녀는 예뻤다’가 오는 16일 첫 방송된다. 주근깨 뽀글머리 역대급 폭탄녀로 역변한 혜진(황정음 분)과 초절정 복권남으로 정변한 성준(박서준 분), 완벽한 듯 하지만 빈틈 많은 섹시녀 하리(고준희 분), 베일에 가려진 넉살끝판 반전남 신혁(시원 분) 등 네 남녀의 재기발랄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사진=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