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가 막바지 백악관 연회장을 꾸밀 대리석을 구매했다.
지난 2일(현지시각)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리조트 인근 레이크워스의 쇼핑센터를 찾아 이탈리아산 고급 장식·마감재를 수입하는 '아크 스톤 앤 타일' 매장을 방문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새 백악관 연회장을 위해 대리석과 오닉스를 사재로 구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이후 백악관 이스트윙(동관)을 철거하고 규모 9만 제곱피트(2529평)의 대형 연회장 건설하고 있다. 당초 2억달러였던 공사비는 4억달러로 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연회장을 임기 종료 전에 완공하기 위해 공사를 서두르고 있지만 지난해 10월 동관을 전격 철거하자 백악관 증축·리모델링을 관할하는 국가수도계획위원회의 리모델링 승인을 받지 않았다며 소송이 제기됐다.
이후 해당 기관들과 협의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는 판결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8일 국가수도계획위원회 앞에서 대중 설명회를 열고 이후엔 미술위원회와도 회의할 예정이다.
CNN은 "이는 몇 년이 걸려 착공에 들어가곤 했던 과거 백악관 프로젝트에 비해 훨씬 공격적인 일정"이라고 꼬집었다. 2014년 시작된 백악관 경계 펜스 교체 계획은 3년이 지나서야 공식 승인을 받았고 실제 착공은 2019년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