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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사진=뉴스1DB |
차례상 준비는 추석 명절을 앞둔 모든 주부에게 고민거리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도 있지만 모든 주부에게 추석은 마음이 편치만은 않은 행사다.
햅쌀로 빚은 송편과 햇과일부터 각종 전, 탕 등 차례상에 올릴 음식을 준비하려면 신경 써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추석상차림은 올리는 음식의 가짓수나 놓는 방법이 지역과 가정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지나치게 형식과 절차에 얽매이기보다는 기본적인 원칙만 지키고 정성껏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차례상을 비롯한 제례에는 몇가지 금기가 있다. 꽁치, 갈치, 삼치 등 이름에 '치'가 붙은 생선을 올리지 않는다. 잉어나 붕어처럼 두꺼운 비늘이 있는 생선도 피한다.
고춧가루처럼 붉은 양념은 쓰지않고 마늘같은 강한 양념도 사용하지 않는다. 모든 음식은 홀수로 올리고 귀신을 쫓는다고 알려진 복숭아와 붉은 팥은 올리지 않는다.
차례상은 북쪽을 향하고 제주쪽 가장 첫 줄에는 송편, 시접, 술잔과 받침을 놓는다. 둘째줄에는 전, 적, 생선을 올리는데 생선은 머리가 서쪽, 꼬리가 동쪽에 가도록 한다.
셋째줄에는 육탕, 어탕, 소탕 등 탕류를 올리고 넷째줄부터 북어, 오징어 등 포를 놓고 오른쪽에 식혜를, 포와 식혜 사이에는 나물류를 색깔별로 놓는다.
다섯째줄은 과일을 놓는다. 동쪽부터 대추, 밤, 배, 감 순으로 놓고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