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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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원료업체 납품 청탁을 받고 뒷돈을 받은 혐의로 KT&G 납품업체 임직원들을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김석우)는 담배필터 제조업체 회장 유모(66)씨 등 임직원 4명을 배임수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담배필터 원료를 생산하는 4개의 업체의 납품 편의를 봐주고 이를 대가로 수백회에 걸쳐 12억8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필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재고가 남아있음에도 이를 새롭게 구입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미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업무상횡령)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원료업체 A사는 "경쟁업체 보다 많은 원료를 납품할 수 있게 해달라"며 5억7000여만원을, 활성탄소 업체 B사와 C사는 각 3억6000여만원과 2억원 가량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