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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DB |
#. 신현조 우리은행 잠실역 지점 PB센터 팀장은 요즘 달러화 투자만 생각하면 뿌듯하다. 그의 제안으로 고객들이 달러당 100~160원의 높은 환차익을 챙겼기 때문. 그가 달러화 투자를 제안했던 시기는 지난해 하반기로 원·달러 환율이 1020~1050원선에 머물렀을 때다. 달러는 오르막내리막을 하다가 점차적으로 치솟았고 올해 말 목표수익률까지 올라 달러에 투자한 고객의 자금을 모두 매도했다.
올해 투자수익 베스트상품은 단연 '달러화'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최고 12% 상승했다. 지난 4월29일 최저 1068.10원까지 떨어졌는데 9월7일 1204.30원으로 치솟았다. 이후 조정을 거쳐 지난 22일엔 1176.50원으로 내려앉았다.
전문가들은 투자를 고려한다면 지금이라도 뛰어들 것을 제안한다. 내년에도 강달러 시대가 계속될 것으로 예견되기 때문.
신현조 팀장은 "내년에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이슈가 남아 있는 만큼 앞으로 달러강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까지 1200원대 중하반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예측했다.
이종혁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도 "미국이 내년에 추가 금리인상에 나서면 원·달러 환율은 최대 1200~1300원대 중반까지 껑충 뛸 수 있다"며 "다만 투자를 고려한다면 연초를 넘기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제안했다.
그렇다면 투자전략은 어떻게 짜야 할까. 전문가들은 외환통장을 추천한다. 외환통장을 이용할 경우 언제든 필요할 때 달러를 꺼내 쓸 수 있고 수수료도 절감할 수 있어서다. 은행마다 차이는 있지만 외환통장을 이용해 달러를 투자하면 현금으로 구입할 때보다 달러당 10원가량의 환차익을 누릴 수 있다. 투자규모에 따라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달러로 투자하는 금융상품도 눈여겨볼 만하다. 원화로 달러자산에 투자하는 달러연동펀드가 그 주인공. 상품종류는 총 4개로 모두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출시했다.
상품 종류는 '키움KOSEF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 '키움KOSEF미국달러선물인버스특별자산상장지수', '키움달러1.5배레버리지특별자산','키움KOSEF미국달러선물ETF' 등이다.
달러 지수연계파생상품(ELS)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달러 ELS는 국내 투자상품과 구조가 같지만 달러화에 기반한 기초자산에 투자한다.
아직 투자시기에 대해 고민 중이라면 내년에 출시되는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를 활용해보자. 이 펀드는 내년부터 2017년 말까지 2년 동안 한시적으로 판매되며 매매차익과 환차익에 대해선 비과세가 적용된다. 납입한도는 3000만원이며 해외 상장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를 해당 계좌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