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아파트 분양물량 표. 자료제공=리얼투데이
월별 아파트 분양물량 표. 자료제공=리얼투데이
병신년(丙申年) 첫 달인 1월엔 전국에서 약 1만5000가구가 분양한다. 전달 분양 물량(5만844가구)보다 71%나 감소한 수치다. 이는 주택 공급과잉 논란과 미국 금리 인상, 주택담보대출규제 강화 등의 악재로 건설사들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탓으로 풀이된다.
리얼투데이는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총 1만7938가구로 일반분양은 1만4693가구다. 수도권 6691가구, 지방 8002가구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월 물량(1만1983가구)보단 22%가 늘었다. 

수도권에선 재건축·재개발 단지와 택지지구 물량이 많다. 먼저 삼성물산은 서울 광진구 구의1구역의 단독주택을 재건축한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하 12층 12개 동 전용 50~145㎡에 총 854가구 규모로 이 중 50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한라는 서울 중구 만리동 2가 10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서울역 한라비발디 센트럴'을 공급한다. 총 199가구(71~95㎡) 중 일반분양은 109가구로 모두 84㎡이하 중소형이다. GS건설도 반포 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신반포 자이'를 분양한다. 59~153㎡의 총 607가구 중 153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지방에선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조성되는 '롯데캐슬 더 퍼스트2차', '천안시티자이' 등이 눈에 띈다. '롯데캐슬 더 퍼스트2차'는 원주기업도시 9단지에 들어선다. 59~84㎡의 총 1116가구로 이뤄진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1차와 합치면 총 2359가구의 대단지다. '천안시티자이'는 천안시 서북구 성성지구 A1블록에 조성된다. GS건설과 군인공제회가 분양한다. 1646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85㎡ 이하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하고 KB부동산신탁이 시행하는 '천안 쌍용역 코오롱하늘채'도 분양한다. 천안 서북구 쌍용동 445번지에 지하 1층 지상 26층 4개 동 59~136㎡ 총 454가구로 구성됐다. 84㎡ 이하의 중소형이 전체 물량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대우산업개발은 대구 동구 신암3동 181-1번지 일원에서 '신암시영'을 재건축한 '이안 동대구'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7층 12개 동 59~101㎡, 총 931가구를 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305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