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알비 공모가가 2만1000원에 확정됐다. 사진은 엔알비 CI. /사진=엔알비

모듈러 건축 전문 기업 엔알비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가 2만1000원에 확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희망밴드(1만8000원부터 2만1000원) 상단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157만5000주 배정 물량에 총 2275곳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총 12억6130만4000주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800.8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총 참여 금액은 26조2000억원이다.


수요예측 가격 분포도를 보면 참여 수량 기준 97.4%가 밴드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해 이러한 수요에 따라 공모가는 상단으로 확정됐다. 이에 공모금액은 441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190억 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상장을 주관한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많은 투자자 분들이 독보적인 모듈러 고층화 기술을 기반으로 수주에 따른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셨다"며 "시장 선점을 통한 안정적인 캐시카우 확보와 향후 공동주택 사업 본격화 및 신시장 진출 등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 역시 높이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엔알비는 상장을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자동화 시스템 기반의 대량 생산체계 구축 ▲고층 모듈러 기술 고도화 ▲신제품 개발 ▲해외 시장 진출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장 지배력 강화로 글로벌 OSC 플랫폼 기업으로의 초석을 마련할 계획이다. 엔알비는 오는 17일~18일 청약을 거쳐 오는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강건우 엔알비 대표는 "당사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주신 모든 투자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장수명주택에 적합한 모듈러 기술로 건설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