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뉴스1 |
오늘(19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상승한 1230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3원 상승한 1227.4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상승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밤사이 발표된 미국의 경기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미국 2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전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했으나 신규주문과 수주잔고, 고용 등 대부분 세부항목이 전월 대비 악화됐다.
제조업 경기 부진 우려가 확대된 가운데 뉴욕증시가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면서 위축된 투자심리는 지속됐다. 이에 달러/엔은 113엔 초반까지 하락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1.11달러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선진국 통화대비 달러화 강세가 주춤해졌으나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한데 따른 투자심리 위축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원/달러 환율이 1230원 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나 당국 개입 경계감이 있는 만큼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