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민 야말이 FC바르셀로나의 새 10번의 주인이 됐다. 사진은 17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 10번의 새 주인이 된 야말의 모습. /사진=FC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처

'초신성' 라민 야말이 FC바르셀로나의 전설 리오넬 메시가 달았던 등번호 10번의 새 주인이 됐다.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야말이 2025-26시즌부터 등번호 10번을 배정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구단은 "41번을 달고 1군에 데뷔한 야말은 27번으로 빛을 발했고 19번으로 입지를 굳혔다"며 "이제 10번을 달고 자신의 기준을 높일 때"라고 배정 이유를 설명했다.


보통 등번호 10번은 축구 선수 중에서 '에이스'들의 배번이다. 바르셀로나의 경우 디에고 마라도나, 호마리우, 히바우드, 호나우지뉴 등이 축구계의 전설들이 해당 번호를 달았다.'축구의 신'으로 불린 메시(인터 마이애미)도 10번을 달고 세계 무대를 호령했다.

2021년 메시가 떠난 이후엔 안수 파티(AS모나코)가 달았다. 그는 한때 제2의 메시로 불리며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잦은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결국 최근 임대를 떠나며 자리를 비웠다.

바르셀로나 유스팀 라마시아 출신인 야말은 2022-23시즌 15세 290일에 데뷔해 구단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1군 무대를 밟은 선수가 됐다. 그는 최연소 선발 출전(16세 38일), 최연소 득점(16세 87일) 등 신기록을 대거 갈아치우는 등 나날이 발전된 기량을 선보였다.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야말은 최연소 출전과 득점(16세 57일)을 기록했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5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야말은 2024-25시즌 공식전 55경기에 출전해 18골 25도움을 올렸다. 그의 활약 덕에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국왕컵(코파 델 레이), 스페인 슈퍼컵에서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