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필리버스터 지지를 통해 보여준 정부·여당에 대한) 그 분노와 한이 너무 한스러워서 화가 나신다면 저에게 화내시라. 저에게 비난의 화살을 쏘셔도 좋다. 제가 온몸으로 다 맞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필리버스터가 끝나지 않은 것을 저희가 잘 안다. 국민 여러분, 그 마음 뜨거운 염원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꼭 총선 승리로 보답하겠다. 그동안 얼마나 국민들의 분노가 쌓였으면 국민이 이렇게 염원하겠느냐"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박 비대위원은 "대통령은 늘 국민들을 야단친다"고 비판하면서 "박 대통령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경제 실정에 대한 야당의 공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총선으로 경제 틀을 바꿔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대한민국 미래는 없고 서민은 살 수 없다. 총선으로 틀을 바꾸지 않으면 특권층 세상, 금수저 세상이 된다"고 꼬집었다
박 비대위원은 그러면서 "경제 체제를 바꾸기 위해 4·13총선에서 더민주가 반드시 승리해야 하고 서민을 위한 경제, 서민이 편안한 경제,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4·13총선에서 더민주가 승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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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영선 비상대책위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