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두산건설, 감자 결정에 ‘급락’
두산건설이 자본금을 감액하는 감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급락세다.
3일 오전 10시10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두산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540원(12.63%) 떨어진 3770원에 거래됐다.

전날 두산건설은 자본효율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감액하는 감자를 결정했다. 감자 후 주식 수에는 변함이 없지만 자본금은 4206억9000만원에서 510억7000만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감자기준일은 다음달 26일이다.


두산건설 측은 이번 감자로 재무부담이 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상 감자를 진행하면 잉여금이 늘어나고, 재무구조가 나아지는 효과가 있다.

증권가서는 배당을 위해 증자를 진행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무상감자의 핵심이유는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두산건설은 RCPS주주를 위해 매년 260억원의 배당을 지급해야하지만 지난해 4분기 3754억원의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배당가능이익이 크게 줄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