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경기 지역에 이어 8일 전북 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차별철폐·고용안정·정기상여금·교육공무직법 제정 등을 촉구하며 8일 하루 파업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 여성노조 전북지부로 구성된 전북 학교비정규직 연대회는 이날 오전 9시40분부터 전북 교육청 앞에서 주최 추산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6년 전북학교비정규직노동자 총파업투쟁대회’를 열었다.


연대회는 “우리는 차별과 고용불안을 외면하고 정당한 처우개선요구를 무시하는 교육청에 맞서 투쟁을 선언하고 이 자리에 섰다”고 밝히며, “우리의 요구와 투쟁은 직종 간의 차별, 비정규 차별을 해소해 노동의 가치가 존중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정의로운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반드시 정기상여금을 쟁취해 차별 해소의 새로운 문을 열 것이며 학교비정규직 처우개선을 돈으로만 치부하는 교육청의 태도를 박살내고 승리하는 그 날까지 총파업의 깃발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의 노동개악을 시도를 비판하는 한편 "시도교육청에 누리과정 책임전가, 소규모학교 통폐합추진, 지방교부금 축소로 교육개악을 강행하고 있다”며 교육정책 개악도 규탄했다.


한편 이날 학교급식 담당자들도 파업에 참가하면서 모두 668개 유·초중·고·특수학교 중 115개 학교가 급식을 중단한 것으로 집계됐다. 30개교는 도시락, 59개교는 빵·우유로 점심을 해결했다. 3개교는 단축수업을 실시했다.

8일 전북 학교비정규직 연대회가 전북 전주 도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뉴스1
8일 전북 학교비정규직 연대회가 전북 전주 도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