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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산인해를 이룬 지난해 10월 국민체육진흥공단 '백두대간 그란폰도' 참가자들. /사진=박정웅 기자 |
본격적인 자전거시즌을 맞아 이번 주말 전국 곳곳에 자전거 열풍이 분다.
22일 강원도에서만 5000여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대회가 예고돼 참가자뿐 아니라 동반 갤러리를 예상할 경우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강원도 화천군에서 22일 '화천 DMZ랠리 평화자전거대회'가 열린다. 올해 9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지난 3월 참가접수 2시간여만에 3200여명이 몰렸다. 청정지역과 민간인통제구역을 달릴 수 있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참가자들은 22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화천청소년수련관 광장에서 평화의 댐을 돌아오는 74㎞ 코스를 달린다. 이중 청소년수련관-해산령-평화의 댐-민간인 통제구역를 경유하는 DMZ 코스 라이딩은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특별한 체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인제군 일원에서 '설악그란폰도' 사이클대회가 열린다. 인제군 상남체육공원에서 출발, 양양과 홍천을 거쳐 다시 인제로 돌아오는 208㎞그란폰도 코스와 이의 절반가량인 105㎞ 메디오폰도 코스로 구성됐다. 이 대회에만 사이클 동호인 2300여명이 참가한다.
덕유산을 낀 전북 무주에서는 '삼천리자전거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가 21일부터 이틀간 덕유산리조트서 열린다. 올해 24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국내 최고 권위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이 크로스컨트리(XC, 산악 능선 주회), 크로스컨트리 엘리미네이터(XCE, 4인 토너먼트), 다운힐(DH, 내리막 경기), 포크로스(4X, 4인 내리막 토너먼트), 슈퍼다운힐(SD), 크로스컨트리 단체전인(XCR) 등 6종목에서 경쟁을 펼친다.
또 서울 도심서 사이클 챔피언을 가리는 이색 대회가 열린다. 스파이더코리아와 대한장애인사이클연맹이 21일 오전 북악스카이웨이에서 '스파이더 힐 클라임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사이클 동호인들이 도심 사이클링 명소 북악스카이웨이 오르막 구간에서 개인과 단체 시간경기를 펼쳐 새로운 도심 자전거문화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