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 /자료사진=임한별 기자 |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이 16시간의 강도높은 검찰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도균)은 지난 23일 오전 10시쯤 김수민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오늘(24일) 오전 2시까지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다.
김수민 의원은 이날 검찰 조사를 마치고 피곤한 기색 없이 덤덤한 표정으로 검찰 청사를 빠져나오며 '허위계약서 작성에 왕주현 부총장의 지시가 있는 것이 맞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짧게 답했다.
김 의원은 리베이트 혐의에 대한 소명을 충분히 했는지, 박선숙 의원·왕주현 전 국민의당 사무부총장의 지시에 따른 것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이날 김 의원 측 관계자는 당이 김수민 의원에게 책임을 돌리려 하자 "그간 허위계약서 작성을 국민의당이 요구한데다, 그 사실도 감추려고 했다"며 "국민의당이 선거공보 제작 비용을 5억 가량 부풀려 청구한 것도 당이 주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 측이 검찰에 제출한 변호인 의견서에는 국민의당 측이 "이번 일을 당과 상관없는 일로 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수민 의원은 지난 23일 오전 9시 50분쯤 리베이트 의혹 검찰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해 취재진에게 "리베이트 같은 건 절대로 없었다. 검찰에서 모든 것을 소명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