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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GBC 조감도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
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는 서울 삼성동 옛 한전본사 부지에 조성되는 복합상업시설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건물 해체작업을 시작해 내년 서울시 인허가를 거쳐 본격적인 착공할 예정이다.
GBC는 7만9342㎡ 부지에 지상과 지하를 합쳐 총 연면적 92만8887㎡ 규모로 조성된다. 그룹 통합사옥으로 사용될 105층 타워를 비롯해 시민과 소통을 위한 시설인 공연장, 전시시설, 컨벤션, 호텔/업무시설 등 6개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105층 통합사옥 최상층부 전망대와 주위 건물은 모두 외부와 소통하기 위한 시설로 채워지며, 기능에 따라 최적화된 규모로 도입된다. 아울러 통합사옥 이외 건물들의 지상 2층을 연결하는 옥외 데크가 설치돼 방문객들의 건물 간 이동 편의를 제공하고, 부지 내 시민공원도 조성된다.
공연장은 그룹 통합사옥 건물과 함께 GBC의 랜드마크로 기능하며 부지 명소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도시의 위상을 확보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전시/컨벤션 시설은 접근성을 고려해 부지 내 저층부에 분산 배치되고, 전시장과 컨벤션 전환이 가능한 최첨단 가변형시스템도 도입된다. 또 일부 전시시설에는 단순히 눈으로 보는 데 그치지 않고,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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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8일 GBC 현장을 찾았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
◆서울시 국제교류복합지구 계획의 중심 GBC
GBC는 수도권 광역 교통 허브가 될 영동대로와 국제교류복합지구를 가로지르는 공공보행통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놓인다.
이에 서울시는 GTX, KTX, 위례~신사선 등 수도권 광역 철도망이 집중되는 영동대로 지하에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복합환승센터는 기존 2·9호선과도 연결되고, 버스환승센터까지 갖출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를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조성키로 하고, 코엑스에서 GBC를 거쳐 잠실운동장에 이르는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할 방침이다. 공공보행통로는 시민들과 방문객들이 불편 없이 국제교류복합지구를 이동하도록 하는 통로로서, 해당 지역을 기능적으로 하나로 묶어주는 ‘도시 네트워크’ 역할을 한다.
이러한 서울시 계획이 실현되면 영동대로를 기준으로 세로 방향으로는 각종 교통망이 통과하고, 가로 방향으로는 공공보행통로가 놓이게 된다. 사방으로 뻗어 있는 교통망을 통해 시민들이 국제교류복합지구로 드나들고, 복합환승센터와 맞닿은 공공보행통로를 통해 인근지역 내 핵심시설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차원 높은 입체적 동선이 완성되는 셈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GBC는 시민과 방문객의 다양한 기대와 수요를 충족시키는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교통 및 이동의 중심에 위치함에 따라 지리적으로도 서울 강남 지역의 상징적 랜드마크로 기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