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의원. /자료사진=뉴시스
정두언 전 의원. /자료사진=뉴시스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최씨 일가의 재산형성 과정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10·26 이후 최태민 일가에 준 재산이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2000억~3000억 정도의 어마어마한 액수"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정두언 전 의원은 10·26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 관저에 있던 현재가치 2000억~3000억 가량의 채권 등이 최태민에게 넘어갔다는 최 씨의 의붓아들 '조순제 녹취록' 내용을 언급했다.

정 전 의원은 "조순제가 당시 새누리당 경선 때 강재섭 당 대표 앞으로 진정서를 낸다. 박근혜는 대통령이 돼서는 절대 안된다라는 기자회견까지 한다"며 "그런데 어떤 언론에서도 다루지 않았다. 이분이 화가 나서 그랬는지 자기가 원해서 스스로 녹취를 남겼다. 그게 '조순제 녹취록'이다"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가 "당시 영애 박근혜에게 전두환 씨가 6억원의 돈을 줬다는 내용은 이미 유명한 말이 됐다"고 언급하자 정두언 전 의원은 "6억은 집무실, 관저에서 다른 뭉칫돈이 전달됐다는 말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 전 의원은 "지금 가치로 환산하면 2000억~3000억 정도 될 것"이라며 "현금이라기 보다는 채권 형태"라고 설명했다.

또 정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가 보기에는 형편없는 사람들에게 30~40년동안 이용당하고 사신 것"이라며 "대통령이 되고 나니 나라까지 이용해 버린 것이다. 이것이 이번 사태의 본질"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