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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테마산책길. /자료=서울시 제공 |
서울 테마산책길에 대한 관심이 높다. 서울시는 '서울 테마산책길'에 숲이 좋은 길 28곳, 계곡이 좋은 길 2곳, 전망이 좋은 길 5곳, 역사문화길 5곳 등 테마가 있는 산책길 40곳을 선정했다.
서울 테마산책길에 나온 '숲이 좋은 길' 에는 ‘대모산 숲길'은 화려한 도시 풍경과 자연이 어우러진 숲길로 도시에서 숲을 보는 것이 아니라 숲에서 도시를 보는 느낌이라 더 매력적인 길이다.
'계곡이 좋은 길' 중 서초구 '청계산 원터골 산책길'은 사시사철 항상 맑은 물이 넘쳐흐른다. 원터쉼터까지 올라가는 동안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배경 음악으로 깔고 부드러운 흙을 밟으며 산책할 수 있다. 또한 원터 쉼터에서 진달래능선 가는 길에는 잣나무 숲이 있어 독특한 잣나무 향을 느낄 수 있다.
'전망이 좋은 길' 중 마포구 ‘노을공원 노을길’은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볼 수 있는 공원이다. 넓은 잔디밭에 놓여있는 의자와 정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가족 및 친구들과 캠핑을 즐길 수도 있다. 또한 골프장, 도시농부정원, 누에생태체험장, 반딧불이 서식지 등이 조성되어 있어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놀이터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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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테마산책길. /자료=서울시 제공 |
'역사와 문화가 있는 길' 중 ‘망우리 사잇길’은 한국의 근현대사의 단면이 잠든 길이다. 개화기, 일제강점기,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유명인뿐 아니라 무명의 서민이 남긴 비석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묘하게 교차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망우리 사잇길은 더 이상 공동묘지가 아니라 고인들의 묘비명을 통해 서로 말걸 수 있는 또 하나의 역사문화 그루터기가 되어 가고 있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북한산 둘레길 최고의 조망처 ‘흰구름길’, 수락산 초입 천상병 시인을 기리기 위한 ‘천상병산길’, 서울의 나이테를 바라볼 수 있는 ‘한양도성 순성길–낙산지역’ 등 다양한 테마산책길이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서울 테마산책길'에 대해 "서울 도심 속 고층 빌딩숲을 벗어나 테마가 있는 산책길을 걸으며 몸과 마음을 충전하고 주변을 찬찬히 둘러보는 여유도 되찾으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테마를 주제로 숨어있는 산책길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