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남 피살. 김정남 아들 김한솔. 사진은 김정남. /사진=뉴시스(중앙일보 제공)
북한 김정남 피살. 김정남 아들 김한솔. 사진은 김정남. /사진=뉴시스(중앙일보 제공)

북한 김정남 피살소식에 대해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김정남 아들 김한솔은 망명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늘(15일) 조국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정남 피살, 왕에게 잠재적 위협이 되는 대군의 숙청 같은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정남 아들 김한솔은 망명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45)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피살됐다는 소식이 현지 당국을 통해 확인됐다. 당국은 김정남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오늘(15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김정남의 공격한 괴한들이 최소 2명 이상의 여성들로 추정, 행방을 쫓고 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살해된 인물이 김정남이 확실시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판단 근거는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말레이시아 경찰에서 사실 관계에 대해 조사중이고 아직 정확한 사인, 기타 여러가지 정황에 대해서 발표한 적이 없다"며 "정부는 긴밀하게 말레이시아 정부와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김정남이 북한 정권에 의해 피살됐는지에 대해 "예단해서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 "사실관계가 정확하게 나온 다음에 답변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김정남의 자녀인 김한솔과 김솔희 등의 신변에 대해 "현재까지 파악된 바 없다"고 말했고, 김정은의 이복 누나인 김설송의 감금설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