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는 19일 2017 ATP투어 부산오픈 8강전에서 루예순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사진제공=뉴스1, 테니스코리아
권순우는 19일 2017 ATP투어 부산오픈 8강전에서 루예순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사진제공=뉴스1, 테니스코리아
한국 테니스의 기대주 권순우(209위·건국대)가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챌린저시리즈 부산오픈에서 4강에 올랐다.
권순우는 19일 부산스포원파크의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8강전에서 1번 시드의 루옌순(58위·대만)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권순우는 첫 세트를 7-5로 따낸 뒤 상대의 기권에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권순우는 이번 시즌 챌린저 3번째로 준결승전에 올랐다.


이날 권순우는 첫 세트에서 5차례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는 등 첫 서브 득점률 71%로 기세를 올렸다. 그는 첫 게임부터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게임 스코어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4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2-2 동률을 허용했고 이후 5-5까지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승부처였던 11번째 게임에서 다시 브레이크에 성공한 권순우는 마지막 게임을 지키며 끝내 7-5 승리를 거뒀다.

루예순은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 시작 전 오른쪽 손목 통증을 호소, 경기를 포기했다.


권순우는 20일 매튜 에브덴(304위·호주)를 제압하고 올라 온 소에다 고(134위·일본)와 결승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